경제용어 공부하기 2 (통화량 본원통화, M1, M2, Lf, L)
오늘은 경제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에 대하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량을 경제지표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입니다.
목 차 (클릭 시 글로 이동)
경제용어
1. 통화량
통화량은 경제시장에 유통되는 통화의 총량으로 시장경제의 규모와 관계가 있고, 유동성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위기에 버틸 힘이 있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경제용어
2. 통화량의 종류
통화의 종류에는 본원통화(RB), 협의통화(M1), 광의통화(M2), 협의유동성(Lf, M3), 광의유동성(L) 5가지로 분류됩니다. 통화의 분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통화량의 종류
2-1. 본원통화(RB)
본원통화(RB, reserve base)는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동전 등의 현금과 중앙은행 대 예급취급기관부채를 포함하고 있는 통화량입니다. 즉,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고 예금은행에 대출을 실행시킬 때 예금은행이 예치한 지급준비예치금과 화폐의 총합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국내 현금의 총량+예금은행들의 예치금 총액이 본원통화입니다.
본원통화의 경우는 현금성이 강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은 통화량입니다. 언제든 대출을 갚을 수 있고, 예금은 전부 다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는 지급준비예치금을 걸어두는데 그것을 본원통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언제든 현금화하기 좋은 통화가 본원통화입니다.
통화량의 개념 중 가장 좁은 의미의 통화량이 본원통화입니다.
이때, 수표와 통화안정증권 등은 본원통화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통화안정증권은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되는 유가증권입니다..
2023년 9월 본원통화량은 265조 5,629억 원입니다. (현금 169조 9,756억 + 예금기관부채 95조 5,872억) 가장 좁은 의미이므로 수치도 가장 낮습니다.
통화의 종류
2-2. 협의통화 (M1)
협의통화는 Money1으로 M1으로 불립니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수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의 합으로 본원통화와 마찬가지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이 매우큰 통화량입니다.
언제든 현금화 할 수 있는 통화량이기 때문에 현금과 거의 동일한 유동성을 가진다고 보면 됩니다.
2023년 9월 기준 M1의 총액은 1,215조 616억입니다. (현금 169조 9,756억 + 요구불예금 354조 4,684억 + 저축성예금 690조 6,175억)
후술 하는 통화량은 M1을 포함하는 통화량이고 범위도 좁기 때문에 M1의 총액은 본원통화 다음으로 적습니다.
통화의 종류
2-3. 광의통화 (M2)
광의통화는 Money2로 M2로 불립니다. 협의통화보다는 넓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M1 +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상품의 만기가 2년 이내에 도래하는 상품들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M1은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 반면, 2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상품들의 경우는 즉시 현금화 할 수는 있지만 손해를 보고 현금화해야 하는 상품이다 보니 유동성이 M1에 비해서는 낮습니다.
경제지표에서는 M1보다 M2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3년 9월 기준 M2는 3,840조 1864억입니다.
위 이미지에 포함된 2년 이내 만기상품 외에 2년 미만 금융채와 환매조건부채권매도도 포함합니다. 녹색형광펜은 M1입니다.
통화의 종류
2-4. 협의유동성 (Lf, M3)
협의유동성은 Money3로 분류가 되었다가 광의유동성이 개발되면서 (Lf = Liquidity aggregates of Financial institution)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직역하면 금융기관유동성이라고도 부릅니다.
협의유동성은 M2에 만기 2년 이상 금융상품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즉시 현금화하기 어려운 통화로 유동성이 낮은 통화량입니다. 총액은 M2를 포함하기 때문에 훨씬 더 넓은 범위의 통화량이고 금액도 높습니다.
2023년 9월 Lf는 5,197조 9,304억 원입니다.
통화의 종류
2-5. 광의유동성 (L)
광의유동성(L= Liquidity Aggregates)은 Lf+ 정부 및 기업 등이 발행한 유동성 상품 등을 포함합니다. 국채, 지방채, 회사채등이 포함된 개념으로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량입니다.
당연히 총액은 가장 크고 유동성은 가장 낮은 통화량입니다.
2023년 9월 기준 광의유동성 총액은 6,641조 1,946억입니다.
지금까지 통화량의 분류에 따른 종류와 총액 규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통화량의 지표를 보고 경제에서 어떤 판단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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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화량과 경제
통화량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이면서 정책적으로 금리와 물가를 조절하는 수단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 방법 중에 통화정책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통화량이 많아지면 즉, 돈을 기존보다 많이 찍어내면 화폐의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화폐로 교환을 해야 하는 재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갑니다. 물가의 상승을 의미합니다.
통화량과 물가는 비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물가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을 쓰기도 합니다.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을 통화정책이라고 하는데 통화량이 많아지면 자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므로 화폐의 교환 비율인 환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단, 환율은 통화량만으로 결정되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통화량과 환율도 당연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통화량을 조절해서 금리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금리는 돈의 값인데, 돈의 값은 돈을 빌릴 때 지불하게 됩니다.
유통되는 통화량이 많아지면 화폐의 희소성이 낮아지면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금리도 내려가게 됩니다. 반대로 통화량이 적어지면 화폐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금리는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 역시 현재는 금리를 직접 결정하는데, 통화량과 금리사이에 성립하던 관계가 현재는 잘 성립하지 않게 되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직접 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0% 일 때 금리를 더 낮추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통화량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코로나시기 미국의 양적완화가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통화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가와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통화정책으로 경기가 나쁠 때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사용해서 시장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활성화시킵니다. 경기가 과열일 때는 긴축적 통화정책을 사용하여 통화를 묶어 금리를 올리거나 물가를 낮아지게 해서 경기를 조절합니다.
통화량 지표를 보고 세계경제와 우리나라가 정책적으로 현재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은 투자를 위한 좋은 습관입니다.
(1) 통화량 모두 평잔과 말잔으로 구분되는데 본문에서는 말잔으로만 총액을 조사했습니다.
(2) 자료출처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공개된 자료입니다.
(3) 총액 합이 맞지 않는 이유는 억 단위 아래는 버린 수치의 합이기 때문에 합산이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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